[앵커멘트]
채널A 제휴사 매일신문 이동관 정치 부장을 연결해 지역 민심을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1.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이 지났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선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워낙 새누리당의 공천이 늦게 마무리된 탓에 선거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이라서 그런지 예상대로 새누리당의 전반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공천 잡음이 일었던 곳을 중심으로 무소속 후보 단일화의 바람이 일고 있어 남은 기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그런 곳이 대구에서는 어디어디인가요?
=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성사가 된 곳은 대구에서 중남구, 달서갑 선거구 두 곳입니다. 오늘 중으로 북갑 선거구도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남구에서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배영식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과했고, 달서갑에서는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박종근 의원과의 단일화에서 이겼습니다. 북갑에서는 이명규 의원과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이 단일화를 추진중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김부겸 최고위원이 출마한 수성갑 지역을 포함해 4곳 정도가 관심을 모으는 지역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에서는 무난한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경북은 어떻습니까? 경북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입니까?
= 경북에서는 경주가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정종복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단일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경주는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와 함께 새누리당 공천자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곳입니다. 우선 이들 두 곳이 새누리당으로서는 관리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랜 지역 갈등 구도가 총선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주와 문경·예천 지역 또한 주의를 요하는 곳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4.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5일 경북을 방문한다면서요?
예, 문경·예천과 고령·성주·칠곡 그리고 경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선거 지원 방문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에는 대구의 중남구와 북을 지역을 거쳐서 경북의 고령·성주·칠곡과 구미갑을 찾았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누리당에서도 이들 지역이 취약지라고 판단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고령·성주·칠곡은 두 차례 모두 방문하는 것으로 봐서 선거전이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5. 그밖에는 특징적인 사항은 없습니까?
=4년 전, 18대 총선 때 출구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온 곳도 있었고 여론조사 15% 차이가 뒤집어진 것은 물론 1위와 2위의 지지율에서 서너 배의 차이를 보이던 지역이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으로 미뤄볼 때 아직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