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뉴스!
채널에이 뉴스쇼 에이타임 시작합니다.

남)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다음주 초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여) 현직 국회의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건 사상 초유입니다.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희태 의장을
다음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 쯤
소환하기 위해
박 의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장의 사퇴서가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을 전달하고
은평 구의원들에게 현금 2천만 원을 건네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의장은
"돈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며
직접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를 통해
박 의장의 사건관련 여부와
라미드그룹에서 수임료 명목으로
돈봉투 자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돈봉투를 고승덕 의원실에 건네
일명 '뿔테남'으로 지목된 곽모 씨는 어제 검찰에서
돈봉투 전달을 누가 지시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조사한 뒤
김효재 전 대통령 정무수석 등
사건연루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