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채널A 제휴사를 전화로 연결해 지역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
강원일보 연결 합니다.
[리포트]
1. 강원도 판세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구요. 2차 여론조사 결과가 궁금합니다.
(Q. 강원 지역, 2차 여론조사 결과는?)
강원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가 1,2,3일 3일에 걸쳐 있었는데요. 4일 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새누리당 7곳, 민주통합당이 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1차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곳, 민주통합당이 5곳에서 선두였습니다. 3곳에서 역전됐습니다. 판세가 바뀐 겁니다.
다만 6곳이 오차범위내 접전입니다. 강릉, 동해-삼척, 철화양인 등 기존 1차 조사 때 오차범위 밖에서 새누리당이 리드하던 지역은 격차를 벌렸고 나머지 6곳, 춘천, 원주갑을, 태영평정, 홍천횡성, 속초-고성-양양이 접전입니다.
2.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십니까.
(Q. 2차 여론조사, 판세 변화 배경은?)
보수층 결집, 박근혜 효과가 새누리당에 반영된 것 같고 반대로 야권단일화 효과는 미미하거나 강원도의 특성상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여야 정당지지도에서 추이 변화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약진하고 민주통합당은 주춤합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1차 여론조사 때의 35.1%였는데요. 2차에서는 이보다 2.8% 포인트 가량 상승한 37.9%였습니다.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1차 여론조사 27.8%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습니다다.
3. 정당 지지도 추이가 변했다는 말씀인데, 각 후보 지지도에서 변화가 있는지요.
(Q. 후보별 지지도 변화는?)
네. 각 후보별 지지도 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치고 올라가는 반면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소폭 상승이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누리당에선 춘천의 김진태(26.6%→38.2%), 원주을의 이강후(26.5%→34.8%), 속초-고성-양양의 정문헌(22.5%→35.0%), 태백-영월-평창-정선의 염동열(30.1%→37.8%) 후보의 상승 추세가 두드러집니다.
모두 최소 6%에서 10%까지 지지도가 올라갔습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에선 강릉의 송영철(32.1%→26.0%), 속초-고성-양양의 송훈석(32.9%→27.9%) 후보 등의 하락 추세가 눈에 띕니다.
4. 9개 선거구 중 6곳이 혼전 양상이라고 하셨는데, 승부처가 있을까요.
(Q. 강원 지역, 총선 승부처는?)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투표율이 될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현재 여권의 결집세가 뚜렷하고 야권은 아직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새누리당 지지자의 적극투표층(41.5%)이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적극투표층(27.5%)보다 15% 가량 높습니다. 소극적 투표층을 합해도 70.7% 대 59.5%로 11.2% 새누리당이 크게 높다.
세대별 적극투표의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의향이 강한데요. 도에서 20대와 60대 이상의 적극투표의향 차이가 30% 이상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부동층 표심입니다. 도에서는 최저 20%에서 최고 45%에 달합니다.
특히 강릉, 동해-삼척, 철원-화천-양구-인제는 부동층이 1차 조사때보다 평균 1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동해-삼척은 당초 34.1%에서 10.8%포인트 높아진 44.9%로 절반에 부동층입니다. 철원-화천-양구-인제는 29.6%에서 10.1%포인트 높아져 39.7%, 강릉은 9.2% 포인트 올라간 31.3%였습니다.
부동층 비율이 1위 후보 지지율보다 높거나 엇비슷한 것인데요. 부동층이 이렇게 많이 나타나면,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5. 강원도 총선 구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Q. 강원 지역 총선 구도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양당 구도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고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의 특성상 향후 불법 민간사찰 논란이나 북 미사일 문제 등 중앙 이슈들 보다 각 개인의 비리 문제 등 지엽적인 문제가 더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각 당이 상대당 후보에 대한 거의 인신공격성 성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인물론을 내세웠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지역에는 인물론이 더 잘 흡수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막판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급수정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의 전략에 끌려갈 수 있다는 말도 조슴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례)태백-영월-평창-정선의 자유선진당 류승규 후보는 당초 9.1% 지지도에서 6.9% 포인트나 하락한 2.2%를 기록했고, 원주갑의 국민생각 김대천 후보는 6.5%에서 1.8% 포인트 빠진 4.7%에 그쳤다.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에도 소폭 변화가 있습니다. 춘천의 허천 후보는 1.5% 하락해 11.0%, 동해-삼척의 최연희 후보는 5.7% 떨어진 13.5%였습니다. 반면 속초-고성-양양의 손문영 후보는 2.2% 상승한 12.6%, 동해-삼척의 이화영 후보는 2.9% 상승한 7.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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