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지난 달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수사결과를 곧 발표합니다.
최운식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장이
지난 한 달 반 동안 진행해 온
수사내용을 직접 발표하는데요,
발표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수사 발표 현장중계)
(앵커)
검찰이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4곳의 소유주를
전원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불법대출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고요?
[리포트]
네,
정확하게 1조6천800억원의 불법대출과
1천179억의 횡령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발표
다음 날인 지난 달 7일
솔로몬, 미래, 한국, 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는데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되면서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수사가
가장 먼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회사 소유 그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백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고
불법 대출로 은행에
2천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확인해
재판에 넘겼는데요,
김 회장은 영업정지 위기에 놓이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정관계 로비를 부탁하며
금괴와 고가의 미술품을
건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 역시
1천4백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백95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한국저축은행은
계열 은행들의 대주주인 대한전선에
천5백억 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한주저축은행에선
통장에 숫자만 찍어주는
'가짜통장'을 만드는
수법까지 동원했는데요,
대주주가 서민고객의 예금
백80억 원을 횡령해
사적인 용도로 쓴 겁니다.
이제 검찰은 이들 저축은행 소유주들이
빼돌린 돈을 정관계 로비에 썼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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