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집안싸움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인의 제명을 추진하겠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통합진보당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검찰 수사로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내부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최후통보한 이석기, 김재연 등 비례대표 당선인과 후보자 4명의 사퇴 시한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내일은 혁신비대위가 국민에게 약속드린 결단을 보여주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출당 조치에 들어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반면, 당권파는 강기갑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안건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당권파 측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당의 단합을 위해 비례대표 사퇴 권고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하도록 제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주사파의 국회 입성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아가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진당 측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통합당 역시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반대했습니다.
[앵커멘트]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 경선, 오늘은 불모지나 다름 없는 대구·경북에서 실시되네요?
[기자]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현장 대의원 투표를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의 지역 경선 결과 매번 1위가 바뀌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이해찬 후보가 2위 김한길 후보에게 28표 차의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한길 후보가 이 지역에서 역전해 판세를 뒤집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00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당권 주자들은 특정 후보 지지성향이 뚜렷한 단체에
대의원 자격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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