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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화려함 뒤 연예인 ‘생활고’의 불편한 진실

2012-06-27 00:00 경제

[앵커멘트]
연예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화려한 조명, 수 많은 팬들, 한류?

전 드라마 출연료만 한 편당 수천만 원,
광고로 수억 원 씩 벌어들이는,
그래서 걸어다니는 기업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런 연예인은 극히 일부이고,
많은 분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연예인,
미스코리아 출신의 최윤영 씨입니다.

최근 지인의 집에서
26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 명품지갑을 훔쳤다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최 씨는 몇 년 전
요가 사업을 크게 벌였지만 사실상 실패했고,
남편 역시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년대 유명 탤런트였던 허진 씨.

얼굴 기억하시죠.

방송사 신인상까지 수상했지만,
지금은 예순 넷의 나이에 7평짜리 월세방에서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으며 살고 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술잔을 부딪치며 찬~찬~찬.

'찬찬찬'의 가수 편승엽 씨인데요.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10년의 공백기 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못 낼 정도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젊은 배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병역 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무열 씨는
아버지의 부도로 스무 살의 나이에
3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고,

신인배우 정아율 씨는 스타가 되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생활고를 겪다
최근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일부 연예인을 뺀 대다수가
빈곤에 허덕이는 것은,
유명했다가 인기가 떨어지면서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화려한 생활을 누리다보면
웬만한 일은 성에 차지 않고,
정말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유명세 때문에 직업을 갖기 쉽지 않습니다.

 2009년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연예인의 연평균 수입은 2천499만 원으로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 2천530만 원보다 적었습니다.

요즘 드라마 홍수시대죠.

1년에 160여 편,
투입되는 돈만 6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요 프로그램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연예인들 일 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졌죠.

하지만, TV를 틀면 그 얼굴이 그 얼굴입니다.

TV에 나오는 사람만 나오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기할,
노래 부를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현실이 이런데도 연예인 되겠다는 청소년,
애들을 연예인 시키겠다는 부모들이
왜 그렇게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또는 내 아들 딸이
장동건이나 이영애, 소녀시대, 동방신기가 되면
돈과 명예를 다 얻을 수 있겠죠.

하지만, 기획사도 없이
혼자서 연예활동 하는 사람이 4만 명 가까이 되고,
월 100만 원도 못 버는 연예인이
수두룩하다는 불편한 진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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