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태희 가방' '송혜교 백' 들어보셨나요?
유명 연예인이 드라마나 공항에 메고 나타나면
유명세를 타서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인데요.
연예인이 등장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제작해
짝퉁을 밀수입하거나 제조 유통한
업자들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임숙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세관은
유명 상표가 부착된 위조 명품 가방 5만 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한국에서 제조 유통시킨 일당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와
경기도 고양시의 비닐하우스, 창고 등지에서
제조공장과 보관창고 12곳을 운영하면서
명품 짝퉁을 서울 남대문, 이태원, 부산, 제주 등
전국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이 2010년 1월부터 밀수 제조한 5만 여점은
정품으로 따졌을 때 시가로 500억 원이나 됩니다.
이들이 위조한 브랜드도
루이뷔통, 샤넬, 구찌 등 해외상표만 아니라
빈폴, MCM 등 국내 상표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제품만 아니라
루이뷔통이 올해 발렌타이데이에 맞춰
한정품으로 출시한 120만 원짜리 지갑 짝퉁도
중국에서 밀수해 10만 원대에 팔았습니다.
이들은 특히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만들었습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 짝퉁의 밀수출입을
통관단계에서부터 차단하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지적재산권 침해행위를
더 강하게 단속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