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선 승리를 위해 뭉쳤던
야권 연대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자메시지 조작의혹 사건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백혜련 변호사를 재공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네 국횝니다.)

백 변호사의 재공천이
야권연대에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통합당이
경기 안산 단원 갑 지역에
백혜련 변호사를 재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당초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에게 불과 3표차로 패배했었는데요

백 변호사가 여론조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이 이를 인정한 셈입니다.

이처럼 단일화 결과를 뒤집는 강수 앞에
통합진보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야권연대 단일화 파기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멘트]
정기자, 여론조사 문자메시지 조작의혹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뜨거운 논란거리 아닙니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희철 의원이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어젯 밤 늦게 탈당을 선언한
김희철 의원은 서울 관악 을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이정희 후보 측이
치밀한 여론조사 조작을 벌인만큼
재경선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연대가 이처럼 삐꺽거리자
통합진보당은 갈등 해소를 위해 양당 대표간 회동을 제안했는데요

민주통합당은 문제를 야기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정희 대표의 후보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그러나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연대라는 대의명분을 위해서
이 대표가 사퇴를 표명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멘트]
새누리당 분위기도 흉흉하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결국 사퇴했네요?

[기자]
네, 김종인 비대위원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표면적으론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기 때문에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공천과정에 대한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어제 나란히 선대위를 출범한 여야 대표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는데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행보로 경기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어제 위원장직을 사퇴한
박영선 의원을 대신해 조금 전 부터
MB정권 비리특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배우자가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는
제주 을 부상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동안
후보자 등록과 접수가 진행되는데,
줄잡아 700여 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