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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1분기 자동차 내수시장 성적표 ‘꽁꽁’

2012-04-26 00:00 경제

[앵커멘트]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 성적표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자동차는 뭐가 있을까요?
자동차 시장 상황과 함께 알아보죠
박진우 자동차칼럼니스트 자리에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1.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성적표는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침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라는 악재가 만난 탓. 2012년 1분기 내수 시장을 살펴보면 32만대로 지난해보다 약 7% 감소. 한국지엠을 제외한 전 업체의 실적이 줄어듦. 현대차의 경우 엑센트와 i30 등 몇몇 소형 신차를 빼면 모두 마이너스 성장. 특히 제네시스 등의 고급차가 부진했음. 소형차 선호, 대형차 기피 현상은 경기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잘나가던 기아차도 주춤. 1분기 11만대에 그침. 지난해보다 판매가 더 된 차종이 전무함. 르노삼성 역시 시련의 계절임. 지난해 1분기 2만8천여 대에서 올해는 1만7000여대로 폭락. 오죽하면 매각설이 나오는 상태. 쌍용차 또한 내수에서 작년보다 2.7% 감소함.


2. 그렇다면 어떤 차가 가장 많이 팔렸는지 살펴볼까요,
베스트 셀링카, 뭐가 있습니까?

국산차의 경우 신형 아반떼가 1분기 내수 1위를 차지. 총 3만2500대를 기록. 이 기간 3만대를 넘긴 차는 아반떼가 처음. 5세대 그랜저는 3개월 동안 2만8000대를 판매, 2위에 올랐음. 경차인 모닝은 판매량 2만5000대를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은 현대차 YF 쏘나타가 2만1000대, 기아차 K5가 2만600대 순.


3. 자, 그렇다면 앞으로 부진한 자동차 판매를 활성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Q. 2분기, 자동차 판매 전망?)

우선 자동차 시장 확대의 열쇠는 신차효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함. 지난해의 경우 2010년 마지막에 출시된 신형 아반떼나 2011년 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 2월 출시된 모닝 등이 시장 전체를 주도하는 측면이 강했음. 반면 이들에 비해 출시가 조금 일렀던 쏘나타나 K5등은 평년 수준보다는 조금 높았지만 시장을 주도했다라고 보기는 힘든 정도의 판매량이었음. 앞서 말한 3차종이 현재까지도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가 나와 줘야 시장 응집력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 그래서 신차 출시에 여유를 두던 업체들도 1분기 부진에 자극을 받아 속속 시장에 신차를 소개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음.


4. 실제로 어떤 신차들이 주목을 받고 있나요?
(Q. 자동차 시장 살릴 ‘신차’는?)

역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가 큰 주목을 받고 있음. 7년만의 완전변경인데다가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에 맞춰 편의 품목을 대거 장착.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블루 링크라는 것도 탑재.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차의 시동을 걸거나 문을 열고 닫는 기능이 포함됨. 다만 가격이 기존에 비해서 높아진 점이 성공에 우려스러운 부분임. 그러나 역시 아반떼나 그랜저, 모닝 등도 신형 출시 당시에는 가격으로 비판받았지만 큰 가격 저항이 없었다는 점에서 신형 싼타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판단. 이미 만5,000대에 이르는 사전 계약량이 이를 증명.

4-1. 현대차의 ‘산타페’에 대한 기대치를 알아봤는데,
기아차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Q. 현대 ‘산타페’ vs 기아 'K9'?)

기아차의 K9도 많은 관심. 이미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소개.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기아차 최고의 역작’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각종 편의품목과 안전장치를 확보한 점도 강점임.


5. 국산차의 판매 상황을 알아봤는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는 어땠나요, 역시 부진했나요?
(Q. 1분기 수입차, 국내 판매?)

국산차와 전혀 반대의 양상이 나와 주목할 필요가 있었음. 국산차에 비해 시장이 확대된 것. 국산차가 내수에서 7% 이상 떨어지면서 부진했지만 수입차는 14%나 늘어났음. 특히 3월엔 수입차 판매 대수가 만6백여 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 국내 시장 판매액으로만 따져본다면 BMW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 판매액 3위를 달성했음. 1분기 전차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9.2%로 확대됨.


5-1. 수입차가 이렇게 판매 실적이 좋은 이유는 뭔가요?
(Q. 수입차 판매 증가, 배경?)

이런 상승세가 가능한 이유로는 역시 신차효과가 있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1분기 국산차가 단 한 대의 신차도 내놓지 않았지만 수입차 업계는 총 21대를 시장에 소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 또한 최근에는 2,000CC 미만의 소형차가 늘어 중저가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이 큰 원인으로 분석. 여기에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패턴, FTA로 인한 심리적 장벽 완화 등이 겹쳐 앞으로 그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임.


6. 수입차 어떤 차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건가요?
(Q. 수입차 …‘내가 제일 잘나가’?)

BMW의 520d가 2016대로 1위차지. 2위는 토요타의 캠리로 1603대, 3위는 BMW의 528이 1292대로 올랐음. 재미있는 점은 지난해 520d와 벤츠 E300간의 양상이 올해 E300이 빠지고 캠리가 채웠다는 점임.

520d의 경우 디젤차 열풍을 등에 업고 굳건한 1위 체제를 굳혀가고 있었는데 올해 등장한 신형 캠리가 의외의 가격과 상품성으로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캠리는 중저가 수입차의 선두주자로서 수입차 시장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계속해 이어가고 있음. 문제는 공급 상황인데 캠리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를 들여옴. 그런데 미국에서도 캠리는 워낙 베스트셀링 모델이어서 우선적으로 미국 쪽에 생산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 자연스레 국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 것으로 판단. 

여기에 비록 2위 자리는 내줬지만 1062대로 4위에 오른 벤츠의 E300도 언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지 모르는 상황. BMW의 신형 320d도 파괴력이 있다는 분석. 때문에 전문가들은 브랜드로 보면 BMW가 무난하게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겠지만 제품별로 봤을 때는 꼭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


7. ‘베이징모터쇼’ 가 열리고 있는데, 다녀오셨죠,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Q. 베이징 모터쇼 현장 분위기?

자동차 블랙홀이라 불리는 중국의 저력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됨. 중국에서는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사업을 하려면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와 합작 형태로 진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모터쇼가 열린 베이징에는 우리나라의 현대차가 중국의 베이징기차와 합작해 베이징현대라는 이름으로 진출해있는데, 반응이 상당했음. 베이징현대는 이번에 란둥이라는 차를 발표했는데, 이 차는 국내에선 아반떼라는 차. 기존 제품인 위에둥도 역시 아반떼의 이전 세대 모델이었는데 중국에서 인기가 상당함. 이런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 듯 란둥의 신차 발표 현장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음. 

8. 마지막으로, 자동차 구입 계획하고 있는 분들, 지금 구입...적기 일까요, 아님 더 기다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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