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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한 방’ 인생역전 로또의 꿈

2012-03-30 00:00 경제


비 오고, 꾸물꾸물한 금요일입니다.

오늘 저녁 뭐하시나요?

날씨도 그런데 한 잔 생각나시나요?

전 가끔씩 로또를 삽니다.

토요일 저녁에 추첨하다 보니
저처럼 금요일에 로또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오늘 경제돋보기에선
복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선 때문이 아니라
'메가 밀리언스'라는 복권 얘기인데요.

미국에서 두 달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한
복권의 당첨 금액이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복권 사상 최고액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나눔로또의 1등 당첨 최고액은
2003년 4월12일 기록한 407억 원인데,
미국과 비교하니 10분의 1도 안되네요.

당시 1등 당첨자가 현직 경찰이었는데,
세금 떼고 실수령액은 317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최고 당첨금은 125억 원이었는데,
가장 적었던 당첨금 8억 원과는 15배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로또 복권은
45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뽑는 방식인데 반해
'메가 밀리언스'는 56개 숫자에서 5개,
또 다른 46개 숫자에서 1개를 뽑는 방식으로
1등 당첨확률이 1억7천600만분의 1입니다.

하루에 교통사고로
4번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미국인들은 신났습니다.

[인터뷰 : 루벤 와이즈 / 복권 구매자]
"인생을 즐기고, 기부도 좀 하고, 쉬고 싶어요. 은퇴도 해야죠"

[인터뷰 : 스티븐 테일러 / 복권 구매자]
"1등 당첨되면 10년 동안 여행갈 겁니다. 미국을 떠나고 싶어요."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가려집니다.

로또는 이탈리아 말로 '행운'을 뜻하는데,
1530년 이후 복권의 보통명사가 됐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복권 주로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복권 전문 판매점, 편의점,
마트 및 슈퍼, 복권명당 등의 순이었는데요.

복권명당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1등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걸 규모의 경제라고 하나 봅니다.

여러분은 1등에 당첨되면 뭘 하고 싶으세요?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복권 종류별로 달랐는데요.

로또 당첨금으로는 집을 사겠다는 의견이,
연금복권은 저축하겠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에 떠 있는 화제의 사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월요일 출근 안 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사진인데요.

로또 당첨금 지급 영수증입니다.

일십백천만, 14억 3천900만 원.

2009년 6월 9일 당첨금이네요.

14억 정도 받으면 출근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요즘 복권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3조 원 넘게 팔렸다고 하고요.

그런데 복권이 잘 팔린다는 건
그만큼 삶이 팍팍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일자리가 생기고, 월급이 늘고, 집값이 안정되면
굳이 일확천금 생각할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죠.

올해 국회의원 새로 뽑고, 대통령이 바뀌면,
좀 나아질까요?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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