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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연말 대선 방불케 하는 수도권 총선 분위기

2012-04-0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전국에서 격전지가 가장 많은 경기 인천 총선 분위기와 민심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신협 소속사인 경인일보 정의종 국회팀장 연결하겠습니다.

Q. 주말을 기해 막바지에 들어가는데 수도권 총선 분위기는 어떤가요.

경인지역 총선 분위기는 연말 대선을 방불케 합니다. 대선후보는 있고 총선후보는 보이지 않고, 정책은 없고 여야 비방과 공방만 무성한 선거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좀 조용한 편인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여야 대선 주자들이 경기 인천을 훑고 다니며 유세대결을 펼쳤는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사흘째 15개 시군을 돌며 당 소속 후보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강행군을 했고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역시 10여곳 이상의 지역을 돌며 지원사격에 나서 마치 두 사람의 대선 전초전을 보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표면화 되지 않았지만 여권의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총선 후 본격화 될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는듯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 채널 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박 위원장은 아주 훌륭한 분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청와대에서 보내며 최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분이라서 서민에 대한 이해나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밑바닥 서민 생활을 해오지 않은 박 위원장과 자신을 차별화를 시키기위한 대권행보로 보여집니다.


Q 수도권 지역으로 중앙정치권의 공중전이 치열한것 같은데 지역의 표심의 향배는 어떨까요.

불법사찰 공방과 김용민 후보의 성적비하발언, 노인폄훼 발언 등으로 여야의 전선이 뚜렷하게 갈라진 것 같습니다. 서로 지지층을 견고히 하면서 이제 부동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승패는 이번 주말을 통해 20곳에 이르는 격전지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오차범위에서 싸우는 후보들은 꼼꼼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안방의 표심을 파고들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엊그제부터 각 가정에들어간 선거홍보물을 보면 지역현안을 한 눈에 파악할 수있을 것입니다. 경인일보가 경기도내 104명의 후보 공약을 분석해 보니 70%인 77명이 지하철노선 연장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 연장, 도로 확포장 사업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공약했는데, 지난 18대 총선때는 부동산 경기가 상승하면서 뉴타운건설과 재개발, 재건축 공약이 주를 이뤘는데 그때와 너무 대조적입니다. 이런 세태를 고려해 볼때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Q 인천시의 재정 문제로 공무원들의 월급(복리후생비)을 제때 주지 못했다는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 25억정도를 하루 늦게 지급한 사안인데요. 현역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인천시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는 점에서 민주당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계속 보도되면서 인천시와 민주당은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도 전임시장이 부동산 경기가 좋을때 대형개발사업을 과도하게 벌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송영길시장과 안상수전시장의 대결구도로 선거판이 짜여지면 서로 역풍을 의식 하지 않을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 그러나 전현정권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불법사찰이 여권에게 불리하다고 볼때 인천시 재정 문제도 지방정부를 맡고 있는 민주당이 좀 불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Q 마지막으로 뜨거운 격전지 몇 곳 소개 해주십시오.

네 정치권에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제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2차례 수원시장을 지낸 김용서 전 시장이 수원병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쇄신파 대표격인 남경필 후보가 5선에 도전하는 지역인데요.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김전 시장이 시장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남 의원과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그런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 승패가 주목됩니다.
또 성남수정에선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와 민주당 김태년 후보가 18대에 이어 재격돌을 벌이고 있는데, 전통 민주당 출신의 이윤수 전의원이 새누리당 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다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정미경 후보가 나오면서 혼전지역이 된 수원을은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와 정 후보가 보수지지층을 양분하면서 민주당 신장용 후보의 어부지리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어제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전원내대표가, 민주당에선 박지원 최고위원이 공교롭게 같은날 지원사격에 나서 초박빙지역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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