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18명이 발표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석 장의 주인공들도
모두 확정됐는데요.
스포츠부의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주인공들부터 소개해주시죠
[리포트]
Q. 가장 관심을 모았던 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는 어떤 선수가 낙점됐나요?
A. 공격수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
수비수 김창수가 확정됐습니다.
모두 대표팀 출신이거나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팀의 안정감을 높였는데요.
박주영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습니다.
당시 후배들을 성실히 이끄는 모습을
눈여겨 본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와일드카드 1순위로 일찌감치 정했습니다.
박주영이 병역 관련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자
기자회견에 함께 나타나 박주영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 장은 골키퍼 정성룡에게 돌아갔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굵직한 경기를
두루 거치며
기량과 경험을 쌓은 바 있어
올림픽팀의 최후방 고민을 덜어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장은 김창수가 거머쥐었습니다.
주축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으로 승선이 불가능하자
빈 자리를 김창수로 긴급 수혈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와일드카드 수비수로 전날 저녁까지
이정수를 염두에 뒀는데요.
하지만 이정수의 소속팀인 알 사드에서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김창수를 대신 선발하게 됐습니다.
김창수는 올림픽대표팀 경험은 있지만
A대표팀에는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인데요.
김창수가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경기는 지난 2006년 6월 오만전입니다.
하지만 2004년부터 K리그에서 뛴
풍부한 경험을 높게 산 것으로 보입니다.
Q. 와일드카드 선수 외에 올림픽 대표팀에
눈에 띄는 선수는 어떤 선수가 있나요?
A. 와일드카드 세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09년 청소년 월드컵부터
팀을 지탱한 ‘홍명보 아이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비진에는 이범영· 김영권·오재석·윤석영이 뽑혔습니다.
런던 올림픽 예선을 통해 신임을 얻은 김현성·박종우·한국영·장현수·백성동도
런던행 티켓을 받았습니다.
포지션별 선수 분포는 골키퍼 두 명
수비수 6명 미드필더 8명
공격수 두 명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로 18명을 꾸리기 위해
주전 포백 외에 멀티 성향이 강한 두 명의
수비 자원을 배치했습니다.
최전방이 가능한 지동원을 고려해 중앙 미드필더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 명 더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박주영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질
김현성이 가장 눈에 뜁니다.
사실 지금까지 김현성은 대표팀 내 입지가
불투명했습니다.
김현성은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아시아팀을 상대로는
괜찮은 기록을 남겼지만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멕시코, 스위스 등 강팀을 상대로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지동원 등 다른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치기도
했는데요.
지동원이 미드필드로 가면서 박주영과 함께
공격수에는 김현성이 낙점됐습니다.
지금까지 축구협회에서 채널A뉴스 김동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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