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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中, 만리장성 2배 늘여…동북공정 ‘꼼수’

2012-06-07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이 동북지방인 옛 고구려와 발해의 영역에서도
만리장성 유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돼,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해보입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문물국은
4년여 간에 걸친 고고학 조사 결과,
만리장성의 총길이가 2만 천196km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길이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만리장성 유적지가 서쪽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동쪽으로는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거쳐
헤이룽장성에서까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쪽과 동쪽으로 각각 늘인 건데,
문제는 고구려와 발해의 영역이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까지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만리장성 늘이기는
동북3성이 중국 역사에 귀속되는 곳이라는 점을 주장하는
이른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학계는 중국이 새로 발견했다는 유적들은
명나라나 고구려 유적이라며
의도적인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강화해
내부 안정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노기식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민족 융합'의 험난한 과정을 거쳐 중화민족을 이뤘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강조하려고 하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지속적인 역사왜곡 시도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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