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해
강정마을을 찾은 국제 평화 활동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됐습니다.
이에 항의하던
강정마을 주민들도
추가로 연행됐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
부지인 속칭 '구럼비 해안'
어제 오후 제주국제평화대회에
참가했던 국내외 평화 활동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해군기지 반대를 주장하며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철조망 일부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영국 출신 평화활동가 앤지 젤터씨는
연행됐다가 현장에서 바로 풀려났고
외국인 5명도 연행 7시간 만에 석방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외국인 활동가
5명과 한국인 4명은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촛불 시위를 벌인 혐의로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등 5명도 연행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어제
제주해군기지
입출항 시뮬레인션 결과
15만 톤급 크루즈 선박
입출항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주 강정마을회등은
일방적인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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