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네. 국횝니다.)
한 대표가 어떤 말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한명숙 대표가 오늘 오전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이상 실패한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실패한 과거세력에게 운명을 맡길지,
새로운 길로 가라고 명령할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박 위원장이 지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을 '비리의 극치'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식의 극치'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경선을 둘러싼 비리는 모바일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있었다는 겁니다.
또 이명박 정권은 총체적인 실패라고 규정하면서
박 위원장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선
"안보적 측면에서 해군기지 건설은 찬성하지만
절차가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민주당 공천은
자율적이고 공정하게 다른 어느 때보다 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총선 후보직을 사퇴한 임종석 사무총장 외에
비리혐의로 지적받는 인사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협상 당시 너무 서둘렀다는 것은 시인한다"면서
"폐기가 아닌 재협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멘트]
새누리당 얘기를 해볼까요?
새누리당이 3차 전략지역 12곳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4선의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 등
12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는데요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당초 탈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보수의 재집권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된 전략지역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와
친박계로 분류되는 허원제 의원의 부산 진구갑,
김학송 의원의 경남 진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탈당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갑 최병국 의원아 울산시청에서 탈당을 선언했고,
서울 성동갑 진수희 의원도 곧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윤성, 박종근, 전여옥, 허 천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이 이미 탈당했는데요.
탈당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선진당, 국민생각 등 이미 분열돼있는 보수진영에
탈당파 의원들까지 합류하면서 총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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