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어제 행정구역 통합 추진에 합의했는데요,
20년째 논란이 돼온 통합을
이번에는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1935년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된 전주시와 완주군.
두 지역은 경제권과 교통권 등 생활권이 같습니다.
따라서 지난 1992년부터 여러 차례 통합이 추진됐지만
매번 실패했습니다.
통합에 따른 셈법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에 재도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송하진 전주시장]
“원래 우리의 모습, 역사적 정통성을 찾아나가는 작업이다.
또 미약하기 만한 우리 전라북도 발전에
확실한 구심체 역할을 하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 임정엽 완주군수]
“앞으로 과정이 썩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약속한 것처럼 전라북도와 전주시와
완주군이 최대한 서로 신뢰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두 지역은 올해 추경예산에 통합청사 신축과 스포츠타운 조성 같은
상생발전사업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사업부터 착수하겠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그러나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완주군의회와 일부 주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관 완주군의회 의장]
“통합에 따른 구체적인 예산확보 사업계획 투자계획 등
아무런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쏟아내는
임기응변식 계획이 아닌 진정성 있는 통합계획을...”
실제 통합까지는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이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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