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곰치' '물곰'으로도 불리는
동해안 별미 꼼치는
애주가들의 속풀이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꼼치 치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항구 위판장이 경매사와 중매인들의
숨가쁜 거래로 활기가 넘칩니다.
각종 수산물이 가득하지만 제철을 맞은 꼼치는
좀체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김미자 / 주문진수산시장 상인]
"예전에는 (꼼치 한 마리가) 5천원, 1만원 했는데요.
지금은 15만원짜리도 있어요."
3년 전만 해도 꼼치는 한 해 654톤이 잡혔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줄어 지난해에는 연간 286톤에 그쳤습니다.
심해어종인 탓에 인공 부화작업도 어려움을 겪다
최근에서야 꼼치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동해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수심 1,000m에 서식하는
꼼치의 생태 환경을 조성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인공 수정을 통해 꼼치 수정란 70만개가 부화됐고
3㎝ 크기의 어린 꼼치 3만 마리가 고성 앞바다에 방류됐습니다.
[인터뷰 : 한형교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 소장]
"어민들의 고소득을 위해서 명태라든지 대구, 털게, 왕게 등의 종묘를 생산해서 연안에 방류함으로써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 변화로 인한 어족 자원 고갈 문제 해결에
동해 해양심층수가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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