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불교계도 사찰한 사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사찰 정황이 확인되면서
조계종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조계종 중앙종회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교계 사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집권 초기부터
특정 종교 편향 정책으로
종교간 갈등을 야기해 온
이명박 정부가
종단의 주요 지도자들을
사찰한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충격과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또 국무총리실에 항의단을 파견하고
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진상조사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은 최근 간부 스님들이
거액의 판돈을 놓고 도박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도박파문이 확산된 것 역시
불법사찰을 한 정권의 의도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사찰 문건에
조계종 지관스님과 보선스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단순 동향보고로,
미행이나 강요 행위가 확인되지 않아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을
불법 사찰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비선보고 라인이 상세히 적힌
문건을 발견하고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개입한 의혹은
밝혀내지 못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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