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달부터 제주와 타 지역을 오가는
우체국 항공소포 배송이 중단됩니다.
제주 도민들은 가격이 비싼
항공 특급 배송을 이용하게 돼서
운송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물 가게.
상인의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큼지막한 전복은 스티로폼 상자에 포장됩니다.
이처럼 동문시장에는 전국으로 보내지는
소포 상자가 가득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우체국 일반 항공소포가 선박 운송으로 대체돼
상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배송기간이 하루에서 이틀, 더 늘어나
폭염과 장마로 인한 부패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인자 제주수산 대표]
“추석 때 같을 때는 우리가 당일 택배도 당일에 안 들어가요.
추석 때는 다 이틀인데. 그게 이제 3일이 되고
4일이 될 수도 있어요.
제주지방우정청은 항공기 적재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지만,
항공 특급 배송은 그대로 유지돼
배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양준호 제주우편집중국 우편소통계장]
“그러나 당일 특급, 익일 오전 특급, 익일 배송을 위한
선편 서비스는 계속 유지가 (됨에 따라 불편은 없을 것으로...)”
하지만 항공 특급 배송으로 바꿀 경우
건당 수수료 1, 2천 원이 더 들어갑니다.
제주에서 보내지는 일반 항공소포는
하루 평균 천200건.
이 때문에 중·소 상인들은
비용 부담에 근심만 쌓여갑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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