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쇼 A타임]퇴출 소문 저축은행 ‘뒤숭숭’…일부 예금인출사태

2012-05-04 00:00 경제

[앵커멘트]
(천) 이르면 모레쯤 저축은행 서너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 저축은행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저축은행 문제는 무엇인지, 거래 고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제부 황승택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질문) 황 기자, 퇴출설이 도는 저축은행에
다녀왔다면서요? 분위기 어떻던가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어제도 저축은행을 취재했었고
오늘 오전에도 저축은행 지점을 돌아봤는데.
언론보도를 듣고 손님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대기
번호표가 등장했구요. 아침 9시에 온 손님들이 오후1시
넘어야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말 들어보시죠.

[저축은행 예금자]
"전세 때문에 2천만 원을 빼야 하는데. 날짜가 가까워서"

[저축은행 예금자]
정부를 믿습니까?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이런 일이 터니니까.
내 돈을 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가장 궁금한 게 퇴출 발표는 언제고,
몇 곳 정도가 거론되고 있나요?

일단 저축은행이 경영에 문제가 있는 은행들의
조사를 다 마쳤고 은행들의 소명도 다 들은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축은행들이 감독 당국에 막바지
자구 계획을 추가로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에 토요일
정도에 법원으로 치면 마지막 법정인 대법원 최종
판결 경영평가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구요.
현재 흐름대로라면 관례상 이번 주 일요일
발표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김석동 / 금융위원장]
절차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가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투명하게
판단해서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해 놓았습니다.


지난해 퇴출된 곳이 16곳인가 그렇죠?
그때 정리가 끝난게 아니었나보죠?
뭐가 문제인가요?
- PF, 소액대출 부실, 부실저축은행 억지로 인수

첫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다.
부산과 제일 등 대형 저축은행들이
이것 때문에 지난해 줄줄이 쓰러 졌는데요.
정부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지난해까지 3조원에 달하는 PF대출을 떠안아줬지만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사업이 진척되는 곳이 거의 없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경기가 꺾인 뒤
대부업체와 비슷한 30%대 고금리로 개인 신용대출을 확대했다.
하지만 노하우가 부족하고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또다른 자충수가 됐습니다.


거래고객들은 불안해 할텐데요.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5천만 원 이상 예금은 얼마나 되고,
5천만 원이 넘는 예금은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나요?

일단 5천만 원을 넘는 금액은 분산 예치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만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면 부분 인출또 부분 해지하는게
좋습니다.
또 중요한 건 이 자금을 언제 쓰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전세금이나 결혼자금 때문에 급하게 쓸돈이라면 이자를
손해보더라도 해지하시는 게 낫구요.
만약 여유자금이라고 5천만 원 이하라면 나중에
약정된 이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후순위채권을 산 고객일 거 같아요?
피해가 크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5천만 원 이하 예금은 전액이 보장이 되고
초과되는 금액은 나중에 해당 저축은행 빚잔치를 하고
남은 돈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지난해 같은 경우 일부 저축은행은 초과 금액 중
42%도 보상을 받았지만. 후순위채는 말그래도 순위가
제일 뒤로 밀리기 때문에 ㅈ거의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후순위채를 살 때 불완전 판매라고 하는. 이른바
고객에게 충분한 위험을 설명하지 않은 걸 인정될 경우
일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은
지금 정상영업 중인가요?


앞으로 저축은행 거래할 때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절대 5천 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절대 잊어서는 안될 원칙입니다.
또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보라고 권하고 싶은데요.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4.5%인데. 시중은행
특판 예금도 4%를 넘고 스마트폰 가입하는 예적금
금리는 무려 4.8%에 달하고 있습니다.
굳이 저축은행을 이용할 이유가 희박해지고 있는겁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