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발사한 뒤 1~2분 사이에 폭발해 서해상에 떨어졌는데요.
이 잔해를 회수하면 북한의 로켓 기술을 가늠할 수 있어서
군 당국이 이 추진체 추적에 나섰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장거리 로켓에 대한 추적은
우주와 하늘, 바다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 자산이 총동원됐습니다.
발사 직후부터 고도 3만6천km에선 조기 경보 위성 DSP가
로켓 궤도를 추적했습니다.
6백~7백km 높이에선 첩보위성 키홀이 동창리 주변 움직임을 지켜봤습니다.
정찰기 코브라볼은 로켓이 10km 이상 치솟을 때부터
궤도를 쫒았고,
한국산 정찰기 백두는 신호와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바다에선 한국 미국 일본의 이지스함단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은 로켓 발사 뒤 15초 만에
로켓 움직임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보고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로켓 잔해 수거에 나섰습니다.
로켓은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돼
서해 평택에서 군산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잔해 수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수심과 해류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잔해를 모두 수거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켓 잔해를 수거하면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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