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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가슴으로 낳는다…5월 11일 입양의 날

2012-05-11 00:00 경제,문화,문화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8일은 어버이날,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죠.

5월 11일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입양의 날입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
그리고 탤런트 이아현 씨까지.

가슴으로 낳는다는 입양을 실천한
연예인들입니다.

이아현 씨가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양에 대해 한마디 했는데,
잠시 들어보시죠.

우리나라의 입양 실태를 볼까요?

6.25전쟁 이후 1955년 전쟁고아 8명이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지금까지
24만 명이 국내외에 입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2천400여 명이 입양됐는데,
이 가운데 1천500명은 국내로,
900명은 국외로 입양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해외입양 대상자는
무조건 5개월 동안
국내입양 노력을 한 다음에야 해외로 보내는
'국내입양 우선 추진제'를 도입한 후
국내입양이 해외입양을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동 수출 대국'이란
소리를 듣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포기한 장애아동을
다른 나라에서 입양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아동수는
우리나라가 734명으로
불명예스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필리핀보다 3배 이상 많고,
우간다, 에티오피아보다 많습니다.

우리나라 아동이 저개발국에서 온
애들보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머리도 좋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미국 내 입양이 많다고 합니다.

국내 입양을 늘리는 것에 앞서
버려지는 아이를 줄이려면,
우리나라 입양아동 부모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혼모 대책이 시급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미혼모에게 입양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첫번째 이유가 경제적 능력부족을 꼽았고요.

아기의 장래를 위해서,
부모의 역할을 하기에 아직 어려서,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단 경제력도 안 되는데
미혼모가 돼서는 안 되겠고요,
한 생명의 엄마가 된 뒤에는
이 악물고 책임져야합니다.

이런 개인의 책임을 넘서서
사회적 지원도 늘려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핏줄 중심의 사고방식도 변해야 합니다.

국내 입양에서는 여야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남자 아이들은 대를 잇고,
유산 상속문제 등이 결부돼
가정에 분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딸을 입양해도 가족과 혈액형이 같은지,
얼굴은 예쁜지, 발가락은 닮았는지
별의 별걸 다 따집니다.

 혹시 이 방송 보시고
입양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입양자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5세 이상이며 아동과의 연령차이가 60세 미만이고,
가정이 화목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으며,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으면 됩니다.

입양하기 참 쉽죠잉?

흔히 입양은 '가슴으로 낳는 행복'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만큼 사랑의 또다른 표현입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더 이상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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