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양뿐 아니라 위력까지
진짜총과 똑같이 만들어서
인터넷에 자랑하던 20대
게임광이 붙잡혔습니다.
군 복무 중에는
소총 부품을 빼돌렸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모의 폭탄까지
들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불법으로 만든 모의 권총입니다.
장난감 총에 들어가는 BB탄을 장전하고
알루미늄 캔을 맞춰봤습니다.
캔에 구멍이 뚫리거나 아예
찢겨져 나가기도 합니다.
전쟁관련 인터넷 게임에 심취한 28살 강모 씨는
실제와 비슷한 총기를 소지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씨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모의 총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년 전 군 복무 중 M16 소총 부품인
노리쇠집뭉치를 몰래 갖고 나와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총기 부품이 없어진 사실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씨는 지난 2008년에는 예비군 훈련을 받다 훈련용
모의 수류탄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피의자는 과시용으로 소지했다고 진술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경우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경찰은 강 씨가 게임 사이트에 무기와 관련된 글을 연재할 정도로 무기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씨는
빼돌린 무기와 모의 총기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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