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국 여성들을
마사지사로 고용해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수 남성 등 7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겉모습은 여느 스포츠마사지업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에 따로 만들어진 밀실에서는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고용된 여성, 업소를 이용한 남성 등 79명을 붙잡았습니다.
비자가 없이 90일간 국내에서 체류할 수 있는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마사지사로 위장 취업시켰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신모 씨]
"처음부터 성매매를 할 목적은 아니었고
타이마사지를 하기 위해 (태국여성을) 데려왔는데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특히 건물 입구와 복도에 CCTV를 설치하고
외부와 연결된 비밀통로를 만들어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사용해 덜미를 잡힌 370명 외
성매수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정구 통영해경 지능수사계장]
"통상적으로 현금 사용자는 카드사용자의 10배로 보면 됩니다.
2년간 업소를 다녀간 사람은 약 3700여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신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업소를 이용한 남성들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태국 여성들은 추방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통영지역 마사지 업소를 추가 조사하는 한편
태국 여성을 소개시켜준 현지 브로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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