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미 양국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 내용을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은 제2차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사이버 분야의 위협 증대에 대응할
‘사이버 안보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디도스 공격과 GPS 전파 교란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오늘 우리는 사이버 분야로부터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할 안보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포괄적 연합 방어태세’ 강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 논의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주한미군 규모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과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북한 정부가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하는 문제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협의가 꽤 진전된 상태”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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