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5일 수업이
엉뚱하게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일에 학교 수업을
듣지 않게 된 아이들이
주말 1박 2일 동안 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커다란 짐 가방을 들고
학원 차에서 내립니다.
뒤이어 도착한 대형 관광버스와
또 다른 학원 차에서도
아이들이 쏟아집니다.
아이들이 들어간 곳은 한 청소년수련원.
수련활동이 아닌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학원 수강이 목적입니다.
A학원은 주5일 수업이 시작되자
인근 청소년 수련원과 연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학원을 운영했습니다.
학생 110 여명이
과목당 월 14만원에서 19만원을 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학원 불법 영업을 단속한 결과,
이처럼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숙박 시설을 갖추거나 숙박 시설과 연계해
기숙학원을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가
3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과부는
주5일 수업을 노린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다음달까지 계속해서
학원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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