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밤마다 유흥가에선 음주운전자들과 단속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경찰이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음주단속 현장.
적발된 한 여성이
뒤늦게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 음주운전자]
"와인 한잔 마셨는데 괜히 마셨어.
부르는데 아저씨가 안 오는 거예요 대리가.
사실 집이 여기거든요."
다른 운전자는 단속을 피하려 합니다.
결국 경찰이 운전대를 직접 잡았습니다.
[인터뷰 : 음주운전자]
"00 00들하네. 집이 여기거든요."
같은 시각 서울 홍익대 입구.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동승자는 경찰 모자를 낚아채 던지며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단속을 거부합니다.
이날 밤 강남 마포 두 곳에서만
자동차와 오토바이 17대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경찰은 3회 이상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
지금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택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상습 음주 운전자들은 차량을 몰수하고,
음주운전자를 방조한 동승자도 형사 처벌하는 등..."
차량을 몰수해서라도 상습 음주 운전자를
막겠다지만, 과도한 대책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