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09년 이전에
변동금리로 대출 받으셨던 분들
이자율 한 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출 금리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새마을금고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150여 차례에 걸쳐
금리 조작이 이뤄졌습니다.
CD금리가 하락하자
가산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자를 더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민택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
“변동금리는 CD 금리와 개인의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 금리를 더해서 금리를 책정합니다.
가산 금리는 고객의 동의 없이는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임의로...”
고위 간부와 대출 담당 직원이 범행에 가담해
금리를 관리하는 규정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스탠드업 : 박영민 기자]
이들은 최근까지 3년 동안 77명 고객의 금리를 조작해
1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더 받은 이자는
배당금과 성과급 등으로 사용했다가
조작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고객에게 돌려줬습니다.
[녹취 : 새마을 금고 관계자]
“2008년 연말에 CD 금리가 5%에서 2.5%대로 절반가량 반 토막이 나니까 경영부분에서 역마진을 보존하고자”
하지만 고객들은
금고측이 이자를 돌려줄 때까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경찰은
금리 조작에 가담한 전무 조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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