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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미 총기난사 용의자 22살 때 이민

2012-04-04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오클랜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22살 때인 지난 90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는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동료들의 놀림과 학교 측의 부당한 대우에 불만을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클랜드 오이코스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일곱 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의 한국 이름이
'고수남'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미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68년생인 고씨가 22살이 되던 1990년도에 미국으로 건너와
2000년에 시민권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성인이 돼서 미국에 온 고씨가
언어와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 씨가 대학에 다니면서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
주변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학교로부터 퇴학까지 권고받아
앙갚음을 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고씨가 6주 전에 권총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하나 왓슨 / 오클랜드 경찰]
"용의자는 학교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고씨의 형과 어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난 것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 7명 중 6명은 학생들이며,
한국계 시민권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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