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뉴스!!
채널에이, 뉴스쇼 에이타임 시작합니다.
남)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오늘은 미국 의회가 긴급 청문회를 열었는데요.
탈북자 모녀의 생생한 증언은
참석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긴급 청문회에서는
탈북자들의 처참한 현실에 대한 모녀의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한송화 / 탈북자 (4차례 강제 북송됨)]
"'너희들은 이제부터 개다. 그러니 머리를 숙이고 땅만 보고 다녀라'고 명령합니다. 앞뒤 사람과 연결해 놓고 조금만 말하면 때렸습니다."
[조진혜 / 탈북자 (4차례 강제 북송됨)]
"16세 소녀가 돈을 자궁에 숨겼는지 본다고 하면서 보위부 요원들이 세탁할 때 쓰는 고무장갑을 끼고 자궁에 손을 넣어 처녀막이 파열됐습니다."
수전 솔티 북한인권연합 대표는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탈북자들의 가족까지 처형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문회를 주재한 크리스토퍼 스미스 위원장은
유엔과 미국 정부,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습니다.
탈북자 문제와 대북 식량 지원을 연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스미스 / 미국 하원 인권소위 위원장]
"청문회에서 나온 증언과 다양한 방안을 미국과 국제 사회가 반영해서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문회 참석자들은 또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은
난민 조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조치라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미국과 EU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문제를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이어
미국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탈북자 문제가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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