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승객 백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여객기가 추락한 곳이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지상에서도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시커먼 철조물 위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 오르고,

산산조각난 비행기 잔해는 여기저기 흩어져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줍니다.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사인 다나항공 소속의 사고 여객기는
수도 아부자를 떠나
경제중심 도시 라고스로 향하던 중
착륙을 앞두고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53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인구 밀집 거주지역이어서 지상에서의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추락 현장의 건물 잔해에서만
시신 10구를 수습하는 등 지상에서도
40명 넘는 희생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관제탑에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5분동안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낮게 비행하던 중 2층짜리 건물 위로
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사고 당시 날씨가 화창했던 점으로 미뤄
원인이 날씨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최악의 항공사고를 겪은
나이지리아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