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정부가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 제재를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법에서
우리나라를 예외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총 7개 나라가 면제국으로 인정받았는데,
중국은 제외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 국가로 인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인도, 말레이시아와 터키 등 7개국을
제재 예외국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란산 석유 수입을 크게 줄인 노력을 감안해
180일 동안 국방수권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입니다.
국방수권법은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과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지난 3월에도 유럽연합 10개국과 일본 등
11개 나라가 면제 적용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총 18개 나라가 예외 명단에 오른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번 예외 적용 국가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편법으로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이
충분하다는 성명을 발표해
이란제재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