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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BBK 가짜편지 사건’ 홍준표 등 전원 무혐의 처분

2012-07-1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BBK 대표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 사건의 수사 결과가 조금 전 나왔는데요,

김 씨가 편지를 공개한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을
명예훼손을 고소한 사건 등
6건의 고소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결과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난 2007년 대선 때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김경준 씨가 청와대의 사주를 받고
기획입국했다"며, 그 근거로
김 씨의 미국 구치소 수감동료인
신경화 씨가 김 씨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경화 씨의 동생 신명 씨는
편지가 조작됐고, 배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후 김 씨가 신 씨 형제와 홍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편지를 둘러싸고 모두 6건의 고소 사건이 접수되면서
검찰은 '가짜 편지'의 작성 경위와
전달 경로를 수사해왔는데요,

검찰은 신경화 씨가 김 씨로부터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로,
한국에 가면 정치권의 도움으로
조사를 받고 석방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를 신명 씨에게 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신명 씨는 평소에 아버지처럼 따르던
양승덕 경희대 교수에게 편지문제를 상의했는데,
양 교수가 당시 한나라당에 알려줘
공을 세우기로 마음을 먹고,
신명 씨에게 기획입국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 초안을 건네며 작성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편지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거쳐
홍준표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데,
이들이 모두 편지의 내용을 사실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최시중 전 위원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가짜 편지'를 기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양 교수가 스스로 기획한 것으로 보고
배후는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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