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1당을 목표로 했던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 원내 과반까지 내주면서
침통한 분위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네, 민주통합당사에 나와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말씀하신대로 민주통합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원내 제1당을 넘어 과반의석까지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과반을 내주면서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총선에서 수도권과 호남을 제외하곤
대부분 참패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숙 민주당 선대본부장은 어젯밤 기자회견을 갖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국립현충원에 참배한 한명숙 대표는
비공개로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는데요
아직까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당 지도부에서 이번 선거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큰 패배에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던 상황에서
공천 잡음과 김용민 후보의 막말파문에 대한 미숙한 대응 등이
패배를 불러왔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로에서 승리한 정세균 상임고문은 "총선패배에 대해 지도부의 책임이 있지만 어떻게 질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등포 을에서 당선된 신경민 대변인도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 오늘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사에서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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