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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혼전 양상’ 강원도, 여야 지도부 방문

2012-04-0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채널A 제휴사를 전화로 연결해 지역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 강원일보 연결 합니다.


[리포트]
9개 선거구에서 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 지역에 주말을 전후해 각 당 중앙당 지도부가 속속 방문하는 등 점점 선거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는데요, 어떤 중앙당 인사들이 방문해 어떤 말을 했는지 알려주세요.

-우선 지난주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기선 제압을 위해 도내 각 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주로 전략지역이면서 박빙지역인 춘천 원주 홍천 횡성 태백 등 영서지역을 돌았습니다. 민주당은 최소한 5석을 얻어 도내 맹주로 올라서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춘천 홍천 횡성 등 도내 지역을 돌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우세지역 방문은 피해가면서 춘천 홍천 횡성 속초 고성 양양 등 주로 접전지역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 대표는 빠른 시일내에 충청도 방문을 위해 지나가면서 원주지역도 별도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민주당 손학규 전대표도 오늘 강원도를 방문해 박 위원장과 맞불 작전을 펼쳤습니다.


1. 강원도 현재 판세, 궁금한데요. 여론조사 결과 혼전 양상이라구요.

네 지난달 26일 강원일보를 비롯해 도내 5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그 결과 도내에선 민주통합당 5곳, 새누리당이 4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 경합지가 9개 선거구 중 5곳에 달하고 있어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언제든 1, 2위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초접지는 태백-영월-평창-정선입니다.

민주통합당 김원창 후보(30.3%)와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30.1%)의 지지율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합니다.

홍천-횡성 선거구도 초박빙입니다. 황영철 의원과 조일현 의원이 네 번째 맞대결에 나서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통합당 조일현 후보 38.0%,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가 36.4%를 얻어 1.6%포인트차로 조일현 후보가 조금 앞서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26.6%, 민주통합당 안봉진가 23.9%입니다. 2.7%포인트차로 안개속입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민주통합당 출신으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변지량 후보가 후보 사퇴를 한 것입니다. 반면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인 허천 의원은 끝까지 뛰겠다며 후보사퇴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판세는 민주당 안봉진 후보쪽에 조금더 유리하지 않느냐, 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갑, 원주을 선거구도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원주갑은 민주통합당 김진희 후보(34.0%)가 새누리당 김기선(30.1%)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앞섰고, 원주을 역시 민주통합당 송기헌 후보(33.0%)가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26.5%)보다 6.5% 높습니다.


2. 영동권 표심도 궁금한데, 어떻게 조사됐습니까

영동권벨트 세 곳에선 새누리당 2곳, 민주통합당이 1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은 새누리당 권성동 후보(45.8%)가 민주통합당 송영철 후보(32.1%)를 13% 정도 앞섰고,
동해-삼척은 이이재 후보(28.9%)가 무소속 최연희(19.2%)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속초-고성-양양은 민주통합당 송훈석 후보(32.9%)가 새누리당 정문헌 후보(22.5%)를 앞섰다.


3. 정당지지도가 궁금한데요.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5.1%로 민주통합당 27.8%보다 7.3%포인트 높았습니다.
통합진보당은 2.2%, 자유선진당은 1.1%에 불과했습니다.

2008년 4·9 총선 당시에는 한나라당 45.2%, 민주당 18.6%를 기록해 26.6%차로 한나라당이 크게 앞섰는데 2010년 6·2 지선과 2011년 보궐선거 등 두 차례 도지사 선거 때부터 격차가 크게 줄고 있는 겁니다. 다만 무당파층이 33%로 나타나, 이 무당파 층 표심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유권자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인물 및 자질이 38.6%, 정책 및 공약 28.8% 였구요. 소속정당을 보고 뽑겠다는 대답은 17.5%에 불과했습니다.


4. 이광재 전 지사의 선거 개입 논란도 있다구요.

네. 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이던 이광재 전 지사가 총선 기간 강원도 곳곳을 찾고 있습니다. 2011년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0년간 피선거권과 도지사직을 박탈 당했고, 최근엔 제일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후 기소된 상태라 정치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달 29일 오전 춘천시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정치부 기자가 만나 민감한 시점에 강원도에 있는 이유와 항간에 나돌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가감없이 물었는데요.

‘총선 기간 도내 곳곳을 자주 찾아 일부에서 간접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을 있다’고 하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출마도 못하고 손발도 다 묶여 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서글픈 처지에 있다. 도민들이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또 물었습니다.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피선거권이 박탈된만큼 자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하자 “후보가 된 분에게 인사를 하는 게 예의이고, 인연있는 사람이라면 여야를 떠나 새누리당 후보도 만날 것이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역시 많은 선거를 겪은 `정치 고수'답게 뼈 있는 질문을 절묘하게 피해간 건데요. 그래서 이번엔 “민주당 공천이 `이광재 공천'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중국에 있는 사람이 공천을 어떻게 관리하냐. 고통만 당하고 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겨울이 깊으면 봄이 더 환하다”는 말을 남긴 후 자리를 떠났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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