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치권이 연일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통합당이 총선 직후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네, 국횝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오늘은 어떤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의 진실규명을 위해서 총선 직후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 총장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조직적 범죄행위"라며 "누가 그 범죄를 시행하고 은폐를 시도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민간인 사찰문건이 두 군데에 대량으로 더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전 정권과 현 정권에 대한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적법한 직무감찰이었다는 주장이 맞다면 당당하게 특검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멘트]
총선 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총선이 이제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누리당은 어느 곳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까?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충남 천안과 공주, 부여 등을 찾았고,
저녁에는 경기도 평택과 오산 등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갑니다.
박 위원장은 천안 합동유세에서 야당의 말바꾸기를 지적하며
"믿을 수 없고 약속을 안 지키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충남에서 단 1석도 건지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지역이 있는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의 공략 지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민주당 한명숙 대표 등 야권 지도부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4.3 사건 위령제에 참석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역구 3곳에서 모두 이긴 강세 지역인데요
위령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이 정부는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공격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후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으로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는데요
다만 오늘 저녁 충북지역 선거지원 유세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오늘과 내일 광주와 대구를 찾아 강연을 개최합니다.
오늘은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광주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는데요
민간인 불법사찰 등 정치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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