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를 방문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찬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리포트]
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늘 오전 국회 부의장단을 예방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김 장관은 새누리당 이병석 민주통합당 박병석 부의장을 잇따라 만나
한일 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추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성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협정 체결 과정에서 국회에 설명하는 것이 부족했다면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사실상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국회 동의를 거쳐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16일까지 총리를 해임하고 협정 폐기해야하며
대통령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질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문제를 결정하는 의원 자격심사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박 원내대표는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노력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처리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통합진보당에서 먼저 제명이 결정되면
자격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여야 원내교섭단체간 합의 없이도
국회가 자동으로 개원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하는데 대해서
거세게 비판했는데요.
"국회를 '정치의 장'이 아닌 '독재의 장'으로 만들려는 기도"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후보군이
조금씩 압축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비박 대선주자 3명 중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경선룰에 대한 불만으로
경선 불참을 곧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며칠 간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는데요.
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시당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대 흐름에 맞는 룰 논의기구를 요구했으나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면서
“주말에 생각을 정리한 뒤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곧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당초 불출마 쪽으로 예상됐던
김태호 의원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은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김태호 의원 등으로 압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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