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가 구입한
미국 아파트 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아파트의 원 소유자인 경연희 씨를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 씨가 매매 잔금을
왜 은밀한 경로를 거쳐서 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유재영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 씨가 귀국해 소환 조사를 받았죠?

(네. 그렇습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수사부가
아파트의 원소유주인 경연희 씨를 오늘도 소환했습니다.

정연 씨는
지난 2007년
미국 맨하탄의 허드슨클럽 아파트를
구입했는데요.

2009년 1월
구입 대금의 일부인 100만 달러가
환치기 방법으로
경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돈의 출처인데요.

검찰은 재미교포인 이모씨가
국내에서 현금 13억 원이 담긴 상자 7개를
수입외제차 딜러인 은 모씨에게 건넸고,
은 씨가 이 돈을 미화로 바꿔
경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은 씨와 이 씨,
그리고 이 씨의 형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경 씨만큼은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했는데요,

이번에 극비리에 귀국해 조사를 받았고,
아파트 구입 자금을 은밀하게 받은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초 13억 원의 전달자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돈의 출처를 쫓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의 이름이
검찰 수사 선상에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