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야가 오는 12월 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선관리위원회를, 민주통합당은 경선준비기획단을 각각 구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새누리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하지 않으면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근혜계 대선 주자들의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장윤석, 여상규 의원 등 11명의 위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비박근혜계 심재철 최고위원의 추천 몫이었던 1명은 선임이 유보됐습니다.

경선규칙에 대한 의견수렴이 먼저라고 밝힌 심 최고위원이 당이 일방통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스스로 유보했기 때문입니다.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최고위 산하에 자문기구를 둬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 지도부의 경선관리위 구성 강행으로 비박계 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경선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새 지도부를 꾸린 민주당은 대선 준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통합당은 오늘 이해찬 신임 대표의 주재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 때까지 민심을 잘 받들어서 힘을 합쳐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대선후보 경선 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영남지역에서 야권 내 유일한 3선 의원인 부산 사하을 조경태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첫 번째 공식 대선출마 선언인데요.

조 의원은 "이념 갈등이란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손학규 고문도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오는 17일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민주당 의원 11명이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선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