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지방자치단체들마다
각종 세계대회나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있지만,
적자행사로 끝나
‘빛좋은 개살구’인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지난해 치러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흑자를 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한윤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 운영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기대 이상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직위원회의 결산 결과 잉여금이 510억원에 달한 겁니다.
전체 사업비 2천200억원 중 4분의 1이 남았습니다.
이처럼 대회가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경기장과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한 덕분입니다.
사업수익도 커서 659억원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인터뷰 : 홍승활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대회 물자를 렌탈해서 경비를 절감을 했고요.
만석으로 인한 입장권 수입 증대,
적극적인 후원사 유치 등이
경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대구시는 남은 잉여금을 어떻게 쓸지를 놓고
즐거운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2011년 대회 기념사업 등과 연계해
대구에서 시작된 육상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 한윤조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마감은
경쟁적으로 국제 행사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각 지자체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한윤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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