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정선거로 인한 통합진보당의
내부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설 기자
(네, 국횝니다.)
오전에 열린 통합진보당 대표단 회의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해
당 전국위원회의 총사퇴 권고안을 거절하며
버티기에 나섰습니다.
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당내 경선에 참여한 비례대표 후보자 14명 전원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는데요.
이 공동대표는
사퇴 권고를 거부하고,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해 해당 당원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부정행위자로 매도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단의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내일 오후 2시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질문]
유시민, 심상정 등 비당권파 대표들은
의견이 다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의 위기는 외부가 아니라
당 스스로 만들어 낸 정통성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 규칙을 지키지 않은데서 시작됐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즉시 당원명부를 검증하고 경선 세부 투표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진보정치의 존폐가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당은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과 더 큰 결단을 서둘러 보여야 한다"고
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심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분당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통진당은 낮 12시 당선자회의를 열었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3번 김재연 당선자는 기자들의 눈을 피해 비상통로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파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석기 당선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원 전체 투표를 통해 사퇴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유시민 공동대표도 당원 총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혀
통진당의 부정 경선 수습책이 당원 총투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질문]
새누리당 소식 알아볼까요.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군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에
새누리당 당권주자 9명이 참여하는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국을 돌며 여는 합동 연설회가 폐지돼,
TV토론회가 각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알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1차 TV 토론회부터 오는 10일 열리는 종편 4사 주최
4차 TV 토론회까지, 토론회는 모두 네차례 열립니다.
오는 9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남경필-김기현, 이한구-진영, 이주영-유일호
3파전 양상인데요.
전당대회 못지않은 열기로
의원들을 향한 구애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비대위 체제가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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