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페루에서 헬기를 타고
건설 현장을 시찰하던 한국인 8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지역이 높은 산악지대인데다
기상상황까지 악화돼
수색작업이 중단됐는데요,

헬기 GPS 신호로 좌표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네, 국제붑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페루 공군은
실종 헬기가 내보내는 것으로 보이는
‘인공위성 위치정보’ GPS의 신호를 포착해
실종 헬기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당국은 실종 추정 지역으로
수색팀을 급히 파견해 수색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종 추정 지역이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인데다
구름이 잔뜩 끼고,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현재 수색작업은 종료된 상탭니다.

페루 현지 한국대사관 관계자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 김완중 / 페루 주재 총영사]
“지금 여기가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이다 보니까,
특히 밤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강풍이 많이 불어서,
헬기를 통한 수색 작업은 매우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실종헬기는 현지시각으로 그제 저녁 7시 쯤
페루 남부 ‘마수코’에서 수력발전소를 시찰한 뒤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다 실종됐습니다.

헬기에는 페루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내에서 파견된 기술인력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삼성물산,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소속 직원들입니다.

현재 페루는 자정을 넘긴 시간입니다.
실종지역으로 추정되는 산악지역 기상이 좋아 질 것으로 예상돼
페루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실종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고정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