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꼭 알아둬야 할 경제 뉴스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채널A 보도본부 박영균 해설위원입니다.
[리포트]
박영균 채널A 보도본부 해설위원
1.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국제 농산물값 급등...세계 ‘밥상물가’ 빨간불)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뭄이 심했던 국내에서도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어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 국제 농산물 가격, 얼마나 올랐나요?
(국제 농산물 가격, 얼마나 올랐나?)
(국제 콩 가격, 2008년 이후 최고치)
(국제 밀 가격, 사상 최고치)
(2008년 애그플레이션 재연 조짐)
=국제 곡물시장에서 콩가격은 톤당 612달러로 곡물가격이 치솟았던 2008년의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밀도 톤당 298달러로 사상 최고치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에그플레이션 비상이 걸렸던 2008년에 못지않은 상황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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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시, 이상 기후가 문제인건가요?
왜 이렇게 가격이 치솟고 있는 거죠?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은?)
(세계 최대 곡창지대, 미국 동부의 폭염)
(국제자본의 곡물시장 유입 가속화)
= 가격 급등 이유는 세계 최대 곡창지대인 미국 동부에 폭염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가뭄 등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에다 곡물 투기까지 겹쳐 더 심합니다. 유럽위기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국제자본들이 곡물 시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4. 우리나라 사정은 어떤가요?
(韓, 애그플레이션 가능성은?)
(6月 신선식품 물가, 전년 동기比 11% 상승)
=6월 신선식품 물가는 작년 6월 보다 11%나 올랐습니다. 13.9% 오른 5월에 이어 계속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파는 84%, 배추 66%, 양파 45%나 뛰어올랐습니다. 주로 서민들 식탁에 없어서는 안될 채소류가 많이 올랐습니다. 주부들이 장보기가 무섭다고 하는군요.
5. 물가야 말로, 뾰족한 방법 찾기가 어려운 경제 문제인데..
정부에선 어떻게 대응하는 분위긴가요?
(‘밥상물가’ 상승, 정부의 대응은?)
(수입분 방출을 통한 물가 관리 예정)
= 정부는 수입분을 시중에 내놓아 초가을까지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생산과 수입을 늘리는 것외에는 뽀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텃밭 베란다에 농산물을 심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안타까운 일입니다.
6. 또, 어떤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대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대부업체 중개수수료 5% 못 넘는다)
(대부업체 최고 금리인 39%부터 낮춰야)
= 정부가 어제 대부 중개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고 대부업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대부업 규제법안을 의결했습니다. 대부업 중개수수료를 대부금액의 5% 이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업체 최고 금리 39%에다 10% 가까운 중개수수료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살인적인 고리대 금리입니다. 최고 금리를 39%로 놔두고 중개수수료만 5%로 낮춘다고 해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7. 39%의 고금리를 받아 챙기고 있는
대부업체들은 뭐라고 얘기합니까?
(고금리 대부업체, 이자 안 낮추나?)
(대부업체에 대한 ‘이자제한법’ 예외는 부당)
=네 대부업체의 최고 금리는 연 39%입니다. 우리나라 이자제한법은 연 30%로 제한하고 있지만 대부업체에게는 예외로 연 39%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업체 최고금리도 30%로 낮추자는 의견이 많은데요.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 금리를 낮추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못받는 사람들이 불법 사채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처방이 안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관건입니다.
이자제한법
이자의 최고한도를 정해 폭리행위를 방지하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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