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래는
오히려 숨을 죽인 모습입니다.
빚을 내 집을 산 하우스 푸어들의
파산소식은 줄을 잇고 있구요.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집이 안 팔려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부지기숩니다.
집이 "재산"이 아니라 "짐"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김일수 팀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1. 5ㆍ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만.
거래는 오히려 더 안되는 모양이예요?
부동산대책 발표이전 이미 시장분위기 조성
급매물위주로 소진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량은 감소.
대책발표직후 일시적인 투자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비수기와 겹치면서 오히려 가격하락세 나타남.
2.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던데..
사실, 5·10대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DTI 규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 아닙니까?
3. 유럽 재정위기로 대공황 얘기까지 언급 되고 있는 상황에서
7~8월 비수기까지 다가오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시장은 계속 어렵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6~8월, 매매-임대거래 비수기
동탄2신도시 및 강남보금자리지구 등 6월 동시분양 성공여부가 관건
오피스텔 신규분양도 높은 관심 지속
투자수요가 낮아 당분간 거래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4.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른바, '하우스 푸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가
월간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경매 물건 대부분이 빚을 안고 있는 주택들인가요?
예년 경매물량에 비해 12~15%p 가량 증가
침체된 경기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하우스푸어물량이라고 단정하기는 곤란
주택거래침체에 따른 대출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
5. 최근, 부동산 시장에 분양권 폭탄 돌리기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던데..
표현이 무시무시합니다.
무슨 얘긴가요?
분양권 폭탄 돌리기
분양권 소유자가 매입자에게 가격을 낮춰
분양권을 팔아넘기는 행위를 빗댄 표현
집단대출
특정단체 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개별심사 없이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대출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이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자 '폭탄 돌리기'에 나서고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분양권을 하루빨리 처분하겠다는 '엑소더스(탈출)'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집단대출로 돈을 빌려준 은행과 감독기관은 실태파악조차 못해 부실이 제3자로 옮겨가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금의 경우 거의 은행대출을 통해 납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계약자가 부담했던 계약금 5~10%을 포기하고 가격을 낮춰 내놓은 매물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분양권을 매입하는 제3자의 신용등급이나 자산상태가 부실해도 별다른 제어장치 없이 분양권 중도금대출 승계가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집단대출로 돈을 빌려준 금융권은 중도금대출 승계 건수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다.
6, 이런 거래 침체기
집 빨리 파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싸게 내놓는 것이 최고의 해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싸게 내놔야 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급매물의 기준은 시세대비
호황기: - 5%, 평소: -10 ~ -15%, 침체기: -20 ~ -25%,
거래침체기에는 급매가격자체가 무의미
주택수요자와 최대한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
최대한 직접거주하면서 매매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
7. 반지하나 1-2층 주택은
봄이나 여름철에 팔아라.. 이런 얘기도 있던데..
주택별로 집 잘 파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아파트단지별 준공기준으로 홀수년도에 파는 것이 유리
부동산정보업체에 등록하여 추천매물 등록도 한 가지 방법
공동주택은 밝은 실내인테리어 환경 조성
단독주택은 외관 및 조경 보수공사 필요
8.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는
집 사려는 사람들한테는 절호의 기회라는 얘긴데..
잘 파는 방법이 있다면
잘 사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급매물 정보를 취합할 수 있도록 중개업소에 자주 방문하여 중개업자와 관계 지속
대형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및 교육여건을 판단
부동산정보업체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여 추천매물을 수시로 검색
매매가대비 전세가가 높은 주택일수록 낮은 가격하락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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