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공동 제출하고 조속한 처리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양당은 오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회 개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첫 번째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가 국회개원과 관련한 주요 일정에 합의했죠?
[리포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서
원 구성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서 19대 국회는
임기가 시작된 지 33일 만인
다음 달 2일에 문을 열게 됐습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전반기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오후에는 개원식을 열 예정입니다.
개원 합의문을 더 살펴보면요
쟁점이 됐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실시하되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의혹은 특검을 실시하고
특별검사는 민주당이 추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사 파업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MBC 파업과 관련해서는 8월 초 구성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조한다고 명시하면서 사실상 김재철 사장의 퇴임에 합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또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특위를
다음 달 5일까지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임명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반기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가 10 대 8로 나누게 됐습니다.
쟁점이었던 문방위와 기재위는 새누리당이
법사위와 국토위는 민주당 몫이 됐습니다.
[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들어있다는데,
처리 절차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리포터]
네, 여야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해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5명씩 공동발의해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건데요
심사안이 발의되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본회의에 상정되게 되는데
국회의원 2/3 이상이 찬성하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제명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의원 수를 합치면
2/3를 훨씬 넘기 때문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측은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양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자정노력을 존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 포괄보호협정을 두고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총독부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협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의총이 끝난 후 곧바로 협정 체결 규탄대회를 열었고
잠시 후인 오후 2시에는 총리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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