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협박과 갈취,
불법 고리 사채.
조직폭력배들의 단골 메뉴인데요,
불법 직업소개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하는가하면
탈퇴한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강원도 원주 지역 폭력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잡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의 한 유흥주점 앞에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서성입니다.
이어 대기하던 승합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원주지역 조직폭력배가 운영해 온
속칭 보도방 도우미들입니다.
이들은 2010년 2월 불법 직업소개소 5곳을 차린 뒤
최근까지 유흥업소 14곳을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5천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유흥업소 종업원을 상대로
연이율 1000%에 달하는 불법 고리 사채를 운영하고
탈퇴 조직원들에게는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원주 폭력조직 행동대원 홍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최승호 /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최근에 돈줄이 막히다 보니까
(조직폭력배가) 보도방이나 유흥업소, 도우미 등을 갈취하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내고
고리 사채업을 운영한
춘천과 강릉지역 폭력조직 4개파를 적발해
33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힌 폭력조직 내에
10대 조직원이 있는 점으로 미뤄
학교 폭력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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