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는 건 외교적인 결례라고 말했던
민주통합당 이해찬 의원이 오늘은
실효성이 없는 압박 수단에 불과하다며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라디오 방송 출연 도중
북한 인권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정색을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이
북한 인권법 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런 법이 만들어진다고 북한 인권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며
단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가 간의 내부사정을 존중해 주는 차원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다른 방송에서도 북한 인권을 두고
운운하는 건 외교적인 결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민주통합당 의원]
"북한 스스로 알아서 해결할 문제지 국가간의 문제를 서로 간에 개입할 일은 아니거든요"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에 대해선
"이미 사과한 일이기에 존중해 줘야 한다"면서
현장에도 있지 않았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이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정색을 하더니,
급기야 방송 중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빈축을 샀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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