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북송 저지를
막기 위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도
탈북자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인 오늘 오전.
광주의 중국 총영사관 앞에는 광주지역 탈북자 10여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모였습니다.
현재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 서른 한명에 대해 우리 정부에 구출을 촉구하고,
중국 영사관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한 겁니다.
[인터뷰 : 지현아 / 광주광역시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위원회 대표]
“중국 공안의 북송 위기에 놓여 억류되고 있는 탈북자 31명을 위해
중국 정부에 목소리를 합칩니다”
탈북자들은 중국영사관의 문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중국은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를 인정해 빨리 석방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현장음]
“북송하면 3대가 멸족됩니다. 북송하지 마세요”
또 군사독재에 끝까지 반대했던 광주시민들이 함께 외쳐주기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지현아 / 광주광역시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위원회 대표]
“앞으로도 이제 북한 사람들이 계속 중국으로 탈북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오려고 하는데 붙잡아서 북송시킨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이렇게 (투쟁)하겠습니다”
전국의 탈북자 숫자는 2만5000여명.
부산과 대전 등에서도 탈북자 단체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어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탈북자들의 노력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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