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정부가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시리아 사태가 화학전으로 번질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 보유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외부의 공격이 있을 경우에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가 화학무기 보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정부군에 방독면과 화학무기 해독제 배포 지시를 내렸다”며 최후 수단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 실수를 저지른다면 국제사회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시리아 정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그와 같은 발언은 현 시리아 정권의 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언행입니다."

국제사회는 궁지에 몰린 알아사드 정권이 통제력을 잃어
화학무기가 국제 테러조직 손에 들어갈 경우
중동은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도 함께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