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4-1 완승을 거두고
브라질로 가는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전반 22분 유세프 아메드의 돌파를
수비수 곽태휘가 놓치면서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 한국은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26분 김보경이 절묘하게 찍어 올려주자
이근호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한숨을 돌리자 이후 한국의 독무대였습니다.

카타르는 30도가 넘는 더위에 일부러 에어컨을 틀지 않았지만
오히려 자국 선수들이 지쳤습니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곽태휘의 헤딩슛...

곽태휘는 역전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수비실수도 만회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8분 뒤 교체로 들어간 김신욱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고
이근호의 추가골로 4-1 완승을 거뒀습니다.

중동 원정에서 소중한 첫 승을 올린 한국은
골득실에서 앞서 A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한국은 12일 우리 안방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